영화로 배우는 금융위기 '빅 쇼트'(The Big short)
빅쇼트 영화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다룬 영화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로 꼽히고 있다.
처음 영화를 본 우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반복해서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를 하면서 금융위기를 준비하고 있다.
부자는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면 10년~20년에 한번 오는 금융위기로 큰 부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통해 경제 용어를 좀 배우게 되었다. 간단히 영화 줄거리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영화 시작과 함께 루이스 라이에니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 사람이 바로 주택 저당 증권, 즉 민간 MBS를 만든 사람이다.
여기서 나오는 MBS는 모기지 담보 증권으로 Mortgage 모기지란? 주택 담보 대출을 말한다. 쉽게 말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거다.
그래서 MBS는 주택담보대출을 모은 상품(증권)을 말한다. 영화에서 MBS는 안전하다고 나오는데 돈을 갚아야 할 날짜를 10년~30년 후에나 갚는 거라서, 돈을 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안전해서 좋고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져 그닥 좋은 상품이 아니라고 한다.
왜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는 안전하냐면 당시,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값은 계속 계속 상승했고 이자와 원금 갚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행들은 이러한 모기지를 수천개를 하나로 묶어 민간 MBS로 대박을 낸다. 그렇지만 30년이 지나고 2008년 미국은 모든 게 무너진다. 전문가조차 이 모든 걸 예측하지 못했지만 극소수 괴짜만 이 문제점을 직시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된다.
괴짜 중 한 명이 마이클 버리이다.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마이클은 면접 보러 온 신입직원에게 모기지 구성을 찾아오라고 한다. 모기지 채권(MBS), 주택 담보 대출로 구성된 것들을 말하는데 수천개로 이루어진 채권들을 밤새 본 마이클 버리는 은행 직원들이 대출금을 갚지도 못할 능력인 사람들까지도 무리하게 대출을 해준 것을 찾게 된다.
이것을 “서브 프라임”이라고 한다. 영어로 Subprime은 ‘우수하지 않은’이라는 뜻이다.
제목 빅 쇼트는 big short 경제용어에서 온 걸로 Short는 공매도 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즉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에서 마이클 버리는 이 모든 MBS 상품들이 똥이라는 것을 알고 ‘미국 주택 시장은 망한다’에 배팅을 한다.
배팅을 위해 마이클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가서 모기지 채권의 스와프를 사고 싶다고 말한다. Credit Default Swap, CDS는 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익이 나는 신용 부도 스와프라고 설명한다.
스와프 Swap = 보험이고 채권에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에서 마이클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마이클은 은행에 돌아다니면서 CDS를 구매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비웃으며 받아들였고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마이클은 대신 채권값 상승과 비례하는 수수료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또 다른 괴짜로 나오는 제러드도 마크 바움 투자 회사에 가서 모기지 채권은 망할거라고 설명한다. 이때 설명으로 원래 모기지채권은 정부의 보증을 받은 안전한 상품이었는데 은행 직원들이 돈에 눈이 멀어 신용도가 엄청 낮은 대출상품을 만들어 AAA 신용도라고 사기 치고 모기지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즉 은행놈들은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O를 만들었다고 한다. 신용도가 낮은 상품을 모아 CDO라는 상품을 만들어 신용도가 AAA 최상이라고 거짓말로 말하고 판거다.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 마크 바움과 친구들은 90일 이상 연체된 사람들을 찾아가 직접 확인을 하는데 집주인이 개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은행 직원들이 무소득 무직자들까지 대출을 해주는 등 심각한 문제를 발견한다.
마크 바움은 모기지 브로커를 찾아가 판매하는 모기지 중 변동금리는 얼마나 되는 지 물어본다. 90% 이상이 변동금리라는 것을 알게된 마크 바움은 충격에 빠진다. 변동금리는 시장에 따라 변하는 금리로 시장이 망할 경우 나중에 이자와 상환금을 갚지도 못할 만큼 금리가 폭등해 위험하다. 이렇게 해서 마크 바움도 주택시장이 망한다에 투자하는 신용부도 스와프를 매수한다.
그리고 또 다른 괴짜 찰리와 제이미가 나온다. 이들은 개인의 돈으로 투자하는 감 좋은 투자자로 이들도 경제 포럼에 참석해 은행 직원들의 태만함과 문제 인식이 없음을 알고 주택시장이 망한다에 투자를 한다.
전부 똥 상품인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프라임을 내야하는 마이클 버리는 점점 속이 타 들어가고 여우 같은 미국 은행놈들은 채권 가격이 내리면 은행이 손해이기 때문에 똥을 다 팔고 본인들이 스와프를 구매할 때까지 채권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2007년 모기지 채권이 무너져 기업들이 하나 둘 망해갔고 이 사건 이후, 미국은행들은 미국 국민들의 혈세로 배를 두둑이 채웠고 로비를 통해 은행 개혁을 중단시켰으며, 미국에서만 8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6백만 명이 집을 잃게 되어 어떤 사람은 자동차에서 생활을 하게된다.
모기지 채권이 무너진 이때 마이클의 투자회사는 26.9억달러(약 3조 2137억원)를 벌게 되었지만, 자본주의에 회의를 느낀 마이클은 펀드 생활을 접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를 통해 얼마전 은행이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에게 안전하다며 DLF를 판 것도 떠오르면서 돈에 눈이 멀어가는 은행의 욕심과 검은 속내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금융위기를 통해 부자들은 더 큰 부를 쌓는다고 하는데 과연 대다수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힘들어 하는데 혼자만 잘 사는게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현명하게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끔 해주는 영화였다.
모두 빅쇼트를 통해 금융위기를 배우고 현명한 재테크를 하길 바라며 오늘도 짤랑 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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