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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멀리 여행은 못 가고 서울근교에서 갈만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사람들이 은근? 잘 모르는 홍릉수목원에 가보았어요. 홍릉수목원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에 있어서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10억남녀는 청량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왔는데요. 한산하니 사람도 없고 여유롭게 홍릉수목원에서 나무가 주는 맑은 산소를 마시고 힐링했습니다.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으로 검색해서 가셔도 되는데요. 수목원 안에 연구소들이 함께 있어요. 평일에는 아마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서 사람도 많고 시끄러웠을 텐데 저희는 주말에 방문해서 조용하게 숲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입장할 때 한 줄로 서서 체온을 측정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맘 편히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ㅠㅠ 아! 고맙게도 입장료는 무료였어요!(룰루랄라~)

 

 

 

입구에서부터 중앙을 크게 관통하는 주작대로처럼 뻥~뚫려있어요. 왕이 지나다닐 것 같은 이 자리에서 쥬니를 찍어주었죠. 진짜 이날 날씨 역대급으로 좋은 날씨였는데 정말 사진은 항상 아쉽네요. 주말이라서 자동차도 없고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홍릉수목원 안에 있는 연구소 건물에서 다양한 숲 연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목원 안을 걷다보면 소나무에 구멍 뚫리고 수액을 채취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뭐 숲을 오래 지키려고 연구한다고 하니...
지도처럼 엄청난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집 근처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나무들이 많이 있었어요! 은근히 넓어서 걷다 보면 내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고 길을 잃어버릴 수 있어서 QR코드로 찍은 지도를 보면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은 홍릉수목원이 익숙한지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자신 있게? 들어가는 길 반대편으로 걸어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이라서 '들어가는 길'부터 차근차근 둘러보았답니다.

 

 

 

잠시 음...여기는 어디? 태국? 열대지방에 온듯한 느낌을 이곳에서 받았어요. 진짜 이런 숲길 너무 좋아요!!! 이 길을 걸으며 언제쯤 태국으로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서울 홍릉수목원에서 태국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걷다 보면 엄청난 크기를 보여준 메타세콰이아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엄청난 나무인데 사진이 담지 못하네요. 이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니 공기가 맑을 수밖에...ㅠㅠ 진짜 마스크를 뚫고 맑은 숲 향기가 들어오는 데 정말 힐링이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숲이다 보니 경사진 곳도 있고 돌도 많고 그래요. 여자분들은 운동화! 꼭 운동화를 신고 가셔야 합니다. 남자친구분들 구두 신은 여자친구랑 힐링하겠다고 데이트 코스로 홍릉수목원 가면 아마 데이트점수에서 감점당할 수 있어요ㅋ 그래도 간혹 쉴 수 있는 평지가 있는데 포토존이라서 사람 피해서 사진 찍으려면 기다려야 해요ㅎㅎ
쑤니가 찍힌 이곳은 사과나무도 있고 모과나무도 있고 마치 미래의 우리 집 앞마당 같은 곳이었어요. 정말 집에 푸른 잔디밭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간혹 주인과 함께 강아지도 산책하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부러웠어요. 강아지를 제 눈으로 본 게 확실하니 강아지 입장 가능한 게 맞을 거예요!! 정말 강아지랑 갈만한 곳으로도 딱입니다! 나중에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꼭 홍릉수목원에 데리고 와서 같이 산책하고 힐링할 거예요!

 

 

 

산책길 중간쯤 어디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여기서 나는 소리였어요. 진짜 물이 1급수? 엄청 깨끗해요. 나뭇잎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데 오히려 나뭇잎 사이사이에 물이 흘러가면서 정화된다고 하네요. 

 

 

 

홍릉수목원을 크게 한 바퀴 산책하고 중간에 쉬면서 사진도 찍고 했더니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서울근교 갈만한 곳으로 홍릉수목원 코스가 딱이죠?! :) 짠데이트답게 무료로 입장해서 맑은 공기 마시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맑은 숲 공기를 홍릉수목원에서 만끽해보세요. 그럼 오늘도 짤랑 짤랑~ 

*추석에는 문을 닫고, 일요일에 오픈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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