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싶은 숨은 맛집, 도곡동 리스토랑

안녕하세요 10억남녀입니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비록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데이트하기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저희가 크리스마스 때 다녀온 맛집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도곡동에 있는 리스토랑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에서 10억남녀의 소울푸드를 찾게 됐습니다... 사실 한티역에 있는 프리미엄 편집샵인 콘란샵을 가기 전에 근처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저희의 인생맛집으로 등극해버렸죠.

 

리스토랑은 1인 셰프님이 운영하는 양식 레스토랑으로 작지만 따뜻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에요. 3호선 매봉역 먹자골목을 지나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으며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게 이름은 셰프님이 이씨라서 리스토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단품 요리로 구성되어 있고, 식사에 식전빵,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러 종류의 와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샐러드와 함께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화이트 소고기 라구 파스타와 로스트한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주문했어요. 메뉴판에 요리에 들어간 재료들이 적혀있어서 셰프님이 따로 설명해주시지 않아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먼저 나온 식전빵은 일반 바게트 식감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샐러드는 딸기와 머스캣이 주 재료였는데 정말 신선한 과일을 사용했고 그라인더로 간 치즈와의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샐러드는 별 기대하지 않는 메뉴 중 하나인데 식욕을 돋워주는 맛있는 샐러드였어요.

 

 

 

화이트 와인에 졸인 소고기 라구 파스타는 난생 처음 맛보는 소스의 맛이라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굉장히 맛있었고 소고기의 고소함과 버섯향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 그런 파스타였습니다. 중간중간 와일드 루꼴라를 곁들여 먹으면 짱!

 

 

 

다음은 대망의 로스트한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사실 쑤니는 오리 가슴살을 처음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특히나 껍질에 정교한 칼집을 내서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사과, 건포도 쳐트니와 마늘쫑 가니쉬는 오리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줬습니다. 평소에 훈제 오리만 먹다가 이 스테이크를 접하고 나니 훈제 오리 더 이상 못 사먹을 것 같아요ㅋㅋ

 

 

 

 

스테이크 한 점을 입안에 넣으면 미간을 자동으로 찌푸리게하는 그런 맛! 이곳의 원픽 메뉴입니다. 이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모든 요리가 셰프님의 열정이 담긴 완성도 높은 수준의 요리였습니다. 

 

그리고 쑤니가 테이블 셋팅 하나하나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으시는 셰프님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하는데, 셰프님의 가게 운영의 철학과 소신이 요리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맛있는 요리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스토랑은 월요일이 휴무이며, 네이버에서도 쉽게 예약하실 수 있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요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꼭 방문해보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다른 메뉴 먹으러 조만간 또 가볼 생각입니다.

 

그럼 모두 오늘도 짤랑 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