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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봐야 할 영화 인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계급을 만들고 돈이 인격을 만드는 세상이 뭔지를 잘 보여준 영화이다.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를 연기한 류준열은 학연, 지연, 혈연도 없는 증권회사에 증권번호를 다 외워 입성하게 한다.

참고로 브로커에게는 주식의 매수, 매도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가 떨어지는 구조인데 거래 금액의 몇% 식으로 해당 거래를 중개한 브로커가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며칠째 수수료 0원을 기록한 조일현(류준열)은 동료 브로커의 제안으로 번호표라고 불리고 있는 유지태를 소개 받게 된다.

 

 

 

번호표(유지태)를 만날 때마다 위험한 거래가 시작되는데...거래 액수가 커져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점점 높아지게 된다. 이점에서 고수익-고위험 요소가 강한만큼 리스크가 커지는 주식시장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번호표(유지태)의 행위 자체는 위법 거래이다. 주식 시장에서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공매도가 악용되 금감원 직원의 감시의 대상이 된다.

 

이 때 영화 속에서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데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다.

영화에서 번호표는 '트리플 위칭 데이'에 맞춰 작전을 게시하는 데 트리플 위칭 데이(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날로 3월, 6월 9월, 12월 둘째주 목요일이다. 이날 파생상품과 현물 주식이 청산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날로 알려졌다.

 

 

 

 

그래서 영화에서 시장 변동성이 심한 트리플위칭 데이 때 거래한 파생상품을 바로 청산해 버리기 위해 디데이로 잡고 거래를 한다. 이때 조일현(류준열)의 첫 번째 임무로 트리플위칭 데이 하루 전날 스프레드 거래를 쓸어 담으라는 임무를 맡게된다.

'스프레드(Spread)'는 두 개 이상의 선물계약을 반대 방향으로 설정하는 거래형태를 말한다.

선물거래에서 유사한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가격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경향성에 맞춰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면서 이익을 얻는 거래를 말한다. 즉, 차익거래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영화 속에서 다른 직원이 스프레드 주문 실수로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히는 데 실제로 2010년에 한 증권가에서 미국 달러화 선물 스프레드 거래 도중 주문가격을 100배 높은 금액을 입력하는 주문 실수를 해서 회사에 12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한다.

 

 

 

영화에서 증권 시장을 감시하는 한지태(조우진)은 금감원 직원으로 나오지만, 실제 증권 시장에서 비정상적은 거래는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라는 곳에서 감시한다고 한다. 아래 시장감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여러 시장 정보, 공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영화 결말은 결국 부당거래를 한 번호표는 체포당하고 조일현(류준열)은 유유히 사라지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를 보는내내 인생에 몇 십년을 일해도 만질 수 없는 거액을 짧은 시간에 클릭 몇 번으로 수 억을 벌어가는 모습을 보고 허망함에 좀 빠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만큼 큰 돈을 다룰수록 불안감과 초조함은 배가 된다고 생각하니 부러움은 좀 사라졌다. 참고로 돈 때문에 여럿이 자살하는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요즘 집에서 볼만한 재테크영화로 추천이다. 그럼 오늘도 짤랑 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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